그녀의 식생활
깐깐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이것저것. 몸과 정신 건강을 위한 이기주의라고 해야 하나. 식생활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는 가공식품은 먹지 않기로 했다. 가공 식품이란 화학 첨가제가 들어간 식품이라 하겠다. 향료라든지, 정제염 같은... 가공 식품 중 좋아하는 거라면, 아이스크림과 초코렛 정도고 옛날엔 하루에 아이스크림 하나는 꼭 물고 살았지만, 그래서 고지혈증도 있었다만, 그다지 집착하지도 않는 요즘이라면 '견디다'라는 표현은 쓰지 않아도될 것 같다. 하겐다즈는 무색소 어쩌고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그건 먹을 수 있겠지?
원래 따지며 먹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피부가 정말 예전과 달라진 걸 보면 음식을 함부로 먹을 수 없다. 피부과를 다니든, 좋다는 화장품을 쓰든 말을 듣지 않던 피부가 음식 조절로 간단히, 그것도 급속도로 좋아지는 것을 보면 얼마나 음식이 중요한지! 게다가 속도 많이 편안해졌다.
난 내가 정~! 먹고 싶은 음식만 먹는다. 그래서 점심도 혼자 먹는다. 같은 사람과 매번 같이 먹으면 스트레스 받는다. 도시락 반찬도 신경 써야 하고, 사람과의 대화도 신경 써야 하고, 조금 먹으면 조금 먹는대로 간섭 받아야 하고, 많이 먹으면 많이 먹는대로 눈치 보이고, 속도도 맞춰야 하고 아무튼 마음 편하게 먹기 어렵다. 난 이곳에서 일한 시점부터 혼자 먹겠다고 말을 해놓았다. 그래서 주욱 혼자 맘 편하게 먹고 있는 중이다. 그러므로 내가 먹고 싶은 음식만 먹을 수 있다. 이 점심 한 시간이 얼마나 편한지.. 가끔 내가 너무 닫혀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워낙 먹는 걸로 이말저말 많이 들어온 사람이라 매일 간섭받기 싫다. 처음부터 난 이런 식으로 먹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두니 만사가 편안하다. 역시 초장에 잘 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라 그런지, 사람 만나면 샐러드 바에 가서 식사하는 게 제일 좋다. 하지만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아 어지간하면 권하기 힘들다. 그래서 요즘따라 드는 생각이라면, 건강, 자기만의 취미 생활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 또는 항상 궁한 사람은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는 것. 내가 부자도 아니지만, 아무리 궁해도 그런 면에서 쩔쩔매며 살기는 싫다.
그런데 똑같이 살 찌는데 좀 더 좋고 맛 좋은 거 먹고 살 찌는 게 좋지 않은가. 살 찌는 게 싫다면 나 같은 방식이 더 살을 빼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먹는 게 인생의 낙인 나같은 사람은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은 뭘 먹을까 들뜬다. 욕심도 많아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고 싶다. 난 음식점에 혼자서도 잘 들어가며 분식집에서 혼자인데도 여러 메뉴 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분식집에서 1만원어치를 시킨다고 하자. 1만원어치 시켜두고 남기는 것도 참 마음 안 좋아진다. 그래서 배가 거부할 때까지 무식하게 먹게 된다. 그리고 살은 찌는 것이다. 별로 위생상태 신뢰가 가지 않는 집에서 1만원 어치 부담스럽게 먹는 것보다는 좋은 곳에서 하루 1만원으로 한 끼 투자하면, 그 만족감이 며칠 가지는 않는가. 게다가 심리상 비싼 데서 먹었으니 돈을 아껴야겠다는 마음까지 든다.
티라미수 wrote:
주관이 뚜렷하시군요. ^^
사실 혼자 먹는 게 편하긴 해요. 사람 여럿이 우르르 몰려다니면 식당 자리잡기도 어렵고 정말 속도 맞추기도 어렵고 말입니당. 글구 메뉴 맞추기두 힘들고...(제가 못 먹는 게 좀 많아서...-_-;;)
이왕 살 찔 바에 좋은 거, 맛난 거 먹구 찌자에 동감~!! ㅎㅎㅎ
¶ Posted April 28th, 2007 at 13:02
she wrote:
^^ 못 드시는 게 많구나; 전 회만 아니면 거의 잘 먹을 걸요^^; 너무 잘 먹어서 탈이에요. ㅜ_ㅜ
¶ Posted May 1st, 2007 at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