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사람
존경하는 사람 밑에서 일하는 거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때로는 존경하는 사람의 실체가 그다지 존경스럽지 않다고 실망하는 사례도 있을 수 있지만.
별 생각없이 우연히 일하게 된 곳인데 내 상사가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되버렸다. 지금 아파서 목도 쉬고 몸살로 점심시간 내내 누워있었으면서, 움직이며 옮기는 작업들을 스스로 하고 있다. 아프다고 좀 부탁할만도 한데 전혀 그런 게 없다. (무엇보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아보여 조퇴해야 될 것 같은데 3일 내리 꿋꿋이 일하고 계신다. 몸이 우선인데... 생강차라도 달여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우러나온다.) 아프지 않더라도 상사는 나에게 자신의 일을 전가한 적이 없다. 내게 주어진 일이 없어 한가할 때 빼고는. 그 외에 인간적으로도 참 닮고 싶은 사람이다.
덧. 며칠 동안 나를 감동시켜주었던 책을 선물로 드렸다. 그 책 리뷰는 나중에. 신간이라 여러 사람에게 돌리고 싶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