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사람

존경하는 사람 밑에서 일하는 거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때로는 존경하는 사람의 실체가 그다지 존경스럽지 않다고 실망하는 사례도 있을 수 있지만.

별 생각없이 우연히 일하게 된 곳인데 내 상사가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되버렸다. 지금 아파서 목도 쉬고 몸살로 점심시간 내내 누워있었으면서, 움직이며 옮기는 작업들을 스스로 하고 있다. 아프다고 좀 부탁할만도 한데 전혀 그런 게 없다. (무엇보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아보여 조퇴해야 될 것 같은데 3일 내리 꿋꿋이 일하고 계신다. 몸이 우선인데... 생강차라도 달여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우러나온다.) 아프지 않더라도 상사는 나에게 자신의 일을 전가한 적이 없다. 내게 주어진 일이 없어 한가할 때 빼고는. 그 외에 인간적으로도 참 닮고 싶은 사람이다.

덧. 며칠 동안 나를 감동시켜주었던 책을 선물로 드렸다. 그 책 리뷰는 나중에. 신간이라 여러 사람에게 돌리고 싶군.

오하요~

일본 드라마를 보면 일본 여인들이 아침이면 언제나 일본인 특유의 상냥함과 낭랑한 목소리로 '오하요~(좋은 아침~)'라고 한다. 그냥 오늘은 그렇게 상냥한 기분으로 아침 인사를 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쾌청하고 따뜻한 날씨에 광합성도 해주시고, 출근 길에 감동에 눈물이 절로 나는 좋은 책도 읽었고, 기분이 좋다. 출근해서 날씨 너무 좋다고 함박 웃음으로 인사도 나눴다. 책상 청소도 기분 좋게 하고. 따뜻한 물 한잔도 떠 놨다.

좋은 아침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