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이다.
엉망이다. 어제는 핸드폰을 가방에 챙긴 줄 알았는데 놓고 나와서 시간을 모르고 밤에 쏘다니다 집에 들어가니 2시라고 어머니가 현관 앞에 서 계시고, 오늘은 렌즈 한 쪽, 그것도 난시 교정한 거라고 비싼 거 한 쪽 잃어버려 찾다 찾다 못 찾아 안경 챙겼는데 가방에는 없고, 렌즈 한 쪽 뺄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눈 앞이 안 뵈기도 하여 한 쪽만 달고 다녔더니 어지러워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지난 달 학원 선생은 정신없어 하는 거 이해하고 나름 귀엽게 봐주셨는데, 새 단계 선생님과 이틀 수업 중 이틀 다 지각에 다른 사람 시키는데 내가 대답하고 있고 -_-; 아 귀가 안 들리는 것 같다; 눈도 멀고 귀도 멀었다. 입은 지맘대로 잘도 돌아간다.
아 엉망이다. 렌즈 값 또 나갈 거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흑흑흑... 그래도 덕분에 정신차렸다. 충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