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자기의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준다고 몇 주 전부터 약속을 잡아놨다. 또 어떤 친구는 나에게 어울릴 것 같다며 대강 들어도 호감가는 사람을 소개시켜준다고 부추겼다. 그게 오늘이다. 나는 미안한 줄 알면서도 미안한 짓을 하면서 방에 하루종일 있으면서도 약 4만원이나 썼다. 뭐 피되고 살되는 짓. 오늘 나라는 사람이 하찮다. 봐줄 수가 없다.
오늘 건진 게 있다면 위로가 되는 드라마 대사 한 구절이랄까.
"우리에게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은 미래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밝아서 잠시 보이지 않는 것뿐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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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도 눈부셔서 잠시 안 보이는 미래를 보기 위해 더이상의 조급증도 내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바로 지금부터라고 믿고 싶으니까..."- 20070630 그남자 그리고 그여자, 극본 이유선
저번주에 노래방에서 넥스트의 'here i stand for you'를 거의 10년만에, 부를 게 없어서 불렀는데.. '난 나를 지켜가겠어 언젠간 만날 너를 위해' 라는 가사까지도 가슴 속에 파고 들더라. 좋게 보면 감수성이 매우 풍부한 거고, 현실적으로 보면 대책이 없는 거고.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