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해 둔 사이트만큼 광고 메일이 쌓이고 정신이 없어 정리하면서 지메일을 찬찬히 살펴봤다. 어디서 보니까 지메일 보안상 문제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그러나 저러나 지메일만큼 쓰기 편한 메일이 없군. 외부메일이나 필터로 걸러낸 특정 메일이 수신될 때 새 메일로 등록되지 않고 보관함으로 곧장 저장되도록 하는 기능이 예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쓸데없는 메일왔다고 갱신되는 알리미를 보지 않아도 되겠다. 또 각각 다른 계정을 등록해서 지메일이 아닌 메일주소가 발신인이 되도록 하는 기능이 있더라고. 이게 꼭 필요했는데. 최고최고. 필터, 라벨 등 몇 가지 연동하니 이젠 4개 메일을 모두 지메일 안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
지난 아사다 마오의 단박 인터뷰를 보면서, 그녀의 목소리를 처음으로 집중해서 들어봤는데 꽤나 고운 목소리였다.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흔한 질문이라 그 퀄리티에 실망했지만 마지막 그녀가 불렀던 하마사키 아유미의 Blue Bird가 깔린 엔딩은 좋더군. 노래를 검색하면서 알게 된 것이 그녀가 얼마 전 왼쪽 청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한다.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발생한 병이라고 하는데 그런 걸 느낄 수 없는 시원한 노래 솜씨는 대단하다. 7년동안 시달렸다고 하는데... 나도 운동을 빡세게 하거나 피곤하면 귀가 힘들어하는데, 귀가 힘들면 목소리도 불안해지고 큰소리를 낼수록 귀가 아픈데.. 아유미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돼.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야말로 이제껏 '위대한 업'을 시도해 보려던 내 의지를 꺾었던 주범이지. 이미 십 년 전에 시작할 수 있었을 일을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어. 하지만 난 이 일을 위해 이십년을 기다리지 않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해.
-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p. 166
IMF 전엔 이랬었나... 시끄럽고, 산만하고, 아둥바둥..
인도를 걸을 때 부드러운 경적 소리로 호객 행위를 하는 택시 기사님이 시끄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으나,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서 당신 차 지나간다고 비키라는 것도 아닌 호객을 위한 경적을 신경질적으로 '빽!' 한 번 눌러대는 택시 기사 두 인간을 연달아 경험하니 화가 치밀었다. 지금까지 골목 걸어가면서 경적 울릴 땐 비좁아서 울리겠거니 생각해서 별 관심 안 뒀는데 오늘은 비좁은 상태도 아닌데 경적이 울리는 게 이상해서 어떤 차인지 보니 모두 택시였다. 만약 그것이 비켜달라는 표현이라도 그렇게 벙찌게 할 정도로 경적을 울려대야 했을까. 너무 고요해서 자기 차 지나가는 걸 이어폰 끼고도 알 수 있는데?! 다음에 또 그러면 택시 뒷 부분 카메라로 찍어뒀다 신고해야겠다. 바로 코 앞이 집일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택시 타라며 경적 울리는 4가지 없는 장사꾼 차에 타고 싶겠냐.
돈 벌려면 곱게 좀 벌지, 자신은 불쌍한 사람이라는 양 혹은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는 양 시장바닥도 아닌데 타인들 귀를 괴롭히면서 장사하는 사람 최악이다.
정상적인 직장이 있을까. 불법도, 비상식적인 업무처리 행태도 없는 깨끗한 직장이 정상이라면 나는 그런 직장을 경험하지 못했다. 새벽부터 그런 일로 부딪히고 나는 말도 안되는 해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서로 불쾌하다. ... 아우...
주말아 기둘려~. 곧 잊어줄겡.
ps. 직원언니한테는 아무 대꾸도 없더군. 암튼 잘 해결되서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