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프렌즈라는 요번 분기에 나온 일드가 있는데, 커트머리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우에노 주리보다도 나에겐 나가사와 마사미가 눈에 확 들어온다. 라스트 프렌즈에는 요즘 인기 좋은 젊은 연기자들이 출연하는데, 모두 약간은 기존 이미지에 대비해 깨는 스타일로 나온다. 그래서 더욱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지는 걸지도. 항상 덥수룩한 폭탄 머리를 했던 에이타는 머리도 패션도, 약간은 말투도 여성스러워져 중성적으로 변한 우에노 주리와 함께, 보는 사람 당황하게 만든다. 특히 1리터의 눈물에서는 백마 탄 왕자님 같은 니시키도 료씨가 폭력남으로 나오기까지 한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유명한) 나가사와 마사미가 나온 드라마를 더러 봐오면서 그녀가 예쁘다는 것은 알았지만 여성미 보다는 그저 예쁜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 그녀에게서 빛이 뿜어져 나온다. 나 반했나봐! 프로포즈 대작전은 그녀가 여자가 됨을 알리는 신호탄인가. (그런데 같이 출연한 야마시타 토모히사(별명 야마삐)는 (그렇게나 예쁜 그녀인데) 그렇게 촬영 시간 잘 안 지키는 녀석에게 프로포즈 할 수 있겠냐고 했다는 기사를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안티가 많아서 그런지 진위는 모르겠군)
일드는 독백이 많고, 사건 보다는 인물 내면 중심이라 꽤나 진지하고, 무겁기도 하다. 한국에서라면 쫄딱 망하기 딱 좋은 지루한 내용도 종종 방영해주는 게 신기할 때도 더러 있다. 연기력 좋은 젊은 배우들이 받쳐주니까 가능하지 않나. ..야마다 타카유키를 보고 싶네.
옥션 정보유출 피해자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 거래사항이 없어 금융정보 유출은 없었지만 그래도 다른 건 다 유출돼버렸다. 생각해 보니 검찰청 출두 전화도 받았고 이래저래 자꾸 은행에서 전화와서 가입하라고 물고 늘어지는데... 서비스를 이용한 댓가가 공포로 다가오기는 처음이다. 개인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혜택을 받는 구조...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군.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의 소설이라는데, 꽤 인지도 있는 작가인지 그가 쓴 '용의자 x의 헌신'이 집에 있기도 하다. 스타일이 원래 그런 분인지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었을 때와 2시간 분량의 드라마로 꾸며진 '숙명'을 볼 때와 느낌이 그리 다르지 않다. 나와 작가의 코드 문제인가. 그 상상력으로 말미가 왜 그런지 허탈하다. 작년 방영된 미야베 미유키의 긴 긴 살인을 받아두고... 아직 안 보고 있는데.. 추리 소설을 볼 때면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의 느낌을 넘어서주길 바라고, 추리극을 볼 때면 '시효경찰'을 초월해주길 바란다. '너, 범인 아니지?'는 과연 어떨까. 다운 완료.
mbc 스페셜 나경원 vs 신은경 편에서 나경원씨가 한 말이다. 나는 새벽 6시가 넘은 시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서 포털기사를 들여다 보며 세상 한탄을 한다. 요즘 tv든 라디오든 뉴스채널에만 귀가 꽂힌다. 덕분에 뉴스에 관심없다고 말도 못 꺼내게 하는 몇몇과 단절된 채 입을 꼬맨듯 살고 있다. 지긋한 총선이 끝나기를 바랐으나 그 충격이 너무 심했는지 아직도 현실 인정을 하기 싫은 건가. kbs 스페셜을 보고는 또 울었다. 대체 얘는 뭘 보기만 하면 운다.
나경원씨는 네가티브 안 한단다. 지난 몇 달 그녀의 긍정적인 발언들과 표정은 화려하기까지 하였다. 새벽부터 끓어오르는 분노할 꺼리를 찾기만 하는 나는 그녀의 말 한마디에 얼떨떨하였다.
반 년이 넘도록 나를 크게 웃게 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오늘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mc가 교체되어 있었다. 항상 인터넷 다시보기로만 봐왔던 프로그램이라 애청자라고 해도 뒤늦게 알아버렸다. 지난 지리멸렬한 삶에 때론 유일하게 웃음을 준 존재기도 했던 그이인데 시청 소감을 오늘 처음 올렸다. 고마웠다고, 아쉽다고. 시청 소감이 활발한 곳이 아니라 소감 한 줄이 많은 힘이 될 텐데 그걸 지금껏 못했다. 그러나 그리도 좋아했던 mc들은 이미 떠난 뒤였다. 다시보기 3편을 내리 보면서 오늘도 크게 웃었다. 좋은 말 한 마디하는 게 이리도 어렵구나.
돈이 남아 돌아서... 서민 경제 어쩌구하면서.. 국민 세금으로 교회에는 1천만원이나 갖다 바치냐... 게다가.. 28억원은 또 뭐야...
이민이 최선이구나.. 처음으로 아고라 서명이란 것도 해본다. 이것이 한국..
덧.. 신문사에서 기사를 잘못 내보낸 것 같다. 기사가 자꾸 바뀐다. -_-; 퐝당해서 알아보니 교회는 세금을 안 내나 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종교단체에 지원해주지? 오해는 오해대로 의혹은 의혹대로... 취지는 안드로메다로..
기분이 최악으로 좋지 않아 전화기를 붙들고.. 누구에게도 투정을 부릴 수 없어.. 엄마께 전화를 걸어 짜증도 내고 울기도 하였다. 아으... 엄마 안 계시면 어떻게 살지?!
그리고 문국현님 홈페이지에 가서 당선 사례하는 사진을 보니 또 눈물이 나네. 성격이 다르지만. -_-;
사실 낙후됐다는 그 지역구가 우리 지역구라 총선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동생이 이재오씨와 문국현씨를 하루 걸러 봤는데 (똑같은 장소에서 유세함) 한 분은 썰렁~했고 한 분은 팬클럽을 대동한 것 마냥 사람들로 둘러싸여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나는 그 흔한 출퇴근 인사를 할 타이밍도 맞지 않아 두 후보를 직접 볼 수 없었다. 대신 확성기로 창 밖에서 유세하시는 이재오씨의 음성은 제대로 들었구낭. 문국현씨는 얼굴에 주름이 매우 많고 키가 매우 작다고 한다. 부인은 더 작고.. 이제 국회에 입성하면 더 주름이 패일 텐데. -_ㅜ; 부디 초석을 잘 다지시고 초심을 잃지 않는 모범적인 인물이 되어주시길, 또 이런 인물이 더 나타나서 투표할 맛 나는 선거를 기다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