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랄한 야구

이승엽과 같은 팀 소속이고 지난 wbc 4강에서 좋은 피칭으로 우리를 지게 한 장본인으로 이번 준결승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승엽에게 축하 인사를 하는 우에하라 코지선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나와서 깨졌다면 그의 어두운 얼굴을 보는 게 마음 편하지만은 않았을 터. 역시 대인배!
이승엽의 결승홈런이 없는 야구는 앙꼬없는 찐빵!
너무 가슴이 떨려서 이진영 선수의 동점 적시타는 보지 못하였지만 이승엽의 홈런 타석은 왠지 편안한 마음으로 생방송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의 활약이 빛나는 올림픽 야구였다.
솔직히 한국 야구보다 일본 야구를 더 많이 봐 왔기에 일본 라인업을 보고 뜨억~ 순간 오늘의 결과를 의심했다. 한국한테 연속 털리는 이와세와 오늘 2:1 선두를 지키러 나왔다가 이진영에게 두들겨 맞은 후지카와는 일본 내에서 세이브 1,2위를 나눠 갖고 있다. (임창용은 팀이 부진한 이유도 있고 하여 실력보다는 세이브 수가 적어 3위인가 공동 2위인가 그럴 게다. ) 특히 1위인 후지카와와 이승엽의 전적은 이승엽의 완패다. 그러나 국제 경기에서 만난 후지카와는 국내 리그 선수들에게 밥이었다. -_-; 얼마전 일본 리그에서 이병규가 후지카와에게서 굿바이 홈런을 쳐낸 적도 있으니.
한국 국대 타자들이 이리도 잘해냈다면 어린 투수 또한 정말 든든했다. 계속 1루로 나가 빠른 발로 위협하고, 결국 2점을 득점한 1번 니시오카와 3번 아오키를 제외한 타자들은 별로인데 처음엔 1,3번에 고전하다가 어린 김광현 투수는 타선을 요리할 수 있게 되었더라.
상대의 실책으로 점수를 많이 냈던 예선에서의 조금은 불안한 득점 패턴과는 달리 요번엔 우리가 진정 실력으로 이겨서 너무 기쁘다. 주말이 행복하겠구나. 금메달도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