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월요일
내 첫 직장이 이럴 줄 전혀 꿈도 안 꿨지만, 어쨌든 취직했다. 월급 밀릴 걱정은 안 해도 되고, 식사 걱정도 안 해도 되고, 뼈가 으스러져라 일 복 터진 이름 대면 알만한 레스토랑에. 1년만 더 나이 들었다간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고, 연일 터지는 일자리 불안정 기사에 간이 쫄아붙어버렸기에. 또, 나의 일을 갖고 싶었기에. 대통령 선거날 지나서 학교를 관두든지 할 걸 그랬나. 그녀의 2009년은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가기.
윗선 사이 전달이 잘 안 되어 이력서도 보지 못했거니와 내 신상을 전혀 모르고 있던, 그래서 5살 적게 보았다는 직원들. 허.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인지-_-? 의심했는데 말이지... 내 나이를 알고 표정이 굳는 매니저 아저씨. 허... 정말 5살 적게 보셨어요??? 기쁘기도 슬프기도 암튼 올해 취업을 하기로 맘 먹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들, 점장님 느낌도 좋았고, 나랑 잘 맞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이력서도 경력도 없는 와중에 그 자리에서 채용되어버렸다. 나는 좀 잘 웃었다. 그래요, 내 마음껏 웃어 드리리. 일이 힘들면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겠어요.
dictee wrote:
축하드립니다. :)
¶ Posted December 17th, 2008 at 13:21
she wrote:
^^ 쑥쓰럽네요. 고마워요. 먹는 거 좋아하더니 제가 좋아하는 곳에서 일하게 됐네요.^^;;
¶ Posted December 17th, 2008 at 14:34
테디준 wrote:
어흑~~ 축하드려요. 저는 여어어엉~~ 쉽지 않네요. 그래서 기운 좀 받아갑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Posted December 23rd, 2008 at 8:24
she wrote:
오랜만이네요.^^ 감사합니다~. 저야 취직하기 쉬운 서비스직이라 ^^;; 기운이랄 것도 없지만 새해는 테디준님의 해가 되시길!!! 메리 크리스마스~!!
¶ Posted December 23rd, 2008 at 11:19
melt-snow wrote:
안녕하세요.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서 일한다는 게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 나이에 개념치 말고 즐겁게 일하세요. 사실 저도 나이가 신경 쓰인지 좀 됐지만 뭐 다들 겪어가는 과정이겠거니 하고.. ;
¶ Posted December 28th, 2008 at 22:03
she wrote:
안녕하세요. yser님이셨구낭. 호호. 누군가 했네요. 덕분에 불끈 힘 나요.^^ 제가 워낙 철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직장 잡으면서 현실을 실감하고 충격 좀 받았어요.^^; 행복한 새해 되세요~~!!
¶ Posted December 29th, 2008 at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