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 한 컵.
친구가 준 일본발 원두커피 티백을 우려 마시고 있다. 몇 봉을 받아서 하나 남기고 모두 나눠 주고 맛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딱 내가 원하는 맛이다. 밤에 씹히지 않는 걸 먹기는(마시기는) 오랜만이다. 그동안 직장에서의 이래저래 채워지지 않는 만족감과 싸우느라 스트레스가 쌓여 밤에 배를 채우는 게 낙이었다. 당연히 살은 찌더라고. 노동량과는 관계없이. 흐.... 어찌나 먹었으면.. 흐흐; 단벌인 유니폼이 터지기 전에 자제를 해야 겠다. 유니폼을 발주하면 한 달이 걸린다고 하는데 윗분의 실수로 3월에야 여벌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흑흑.
2월부로 정직원이 되었다. 수습종료 테스트 중 메뉴 시험이 있는데 표만 달랑 그려진 백지를 주고 채우는 거다. 황당한 주관식 시험이다. 윗분들은 거의 만점에 가까웠다고, 다른 동기들은 통과하지 못했다고 수고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제 공부하는 머리가 중간은 갑니다. 흐흣^^ 지난 세월 방황해서 문제지요. 흑. 아무튼 집에 오면 눈이 감기고 자고 있어도 스트레스를 받은 한 달. 정직원 되는 게 이런 거구나. 먹고 사는 게 쉽진 않구나 싶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항상 마음이 아프지만 희망을 품고 인생 길게 보며 밝게 웃고 살련다.
Luna wrote:
공부하는 머리는 중간 이상 아냐? ㅎㅎ정직원 된 거 축하해^^ 글고 나 2월 안에 한국 돌아간다~ 기다리삼!!
¶ Posted February 2nd, 2009 at 1:15
she wrote:
기둘릴게! 글고 축하해줘서 고마워. 키드득. 니가 고맙게도 인정해주는 내 머리, 융통성이 제로야. ㅋㅋ
¶ Posted February 2nd, 2009 at 1:28
정태영 wrote:
희야 능력자셨군요! ㅋㅋ 축하드려요.
덧: 옷이 한 벌이면 3월까지는 빨지도 못하는건가요.
¶ Posted February 2nd, 2009 at 2:37
she wrote:
별 건 아니었어요. 다들 공부를 안 한 거지요.^^;; 단벌을 출근하는 날마다 세탁하느라 쩔어요. 복장검사를 매일 하고 그게 인사고과에 반영되고 짜증 지대로에요.. 하는만큼 성과가 돌아오는 직장이라 버티고는 있는데 스트레스의 50%가 빨래랍니다.^^;;
¶ Posted February 2nd, 2009 at 4:33
nuzl wrote:
오오 요즘 그 하기 힘들다는 정 직 원....이 되셨군요
패밀리 레스토랑은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인지 이젠 기억도 안나네요 ㅜㅜ
커피는 UCC 114랑 117을 조금 많이마시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귀찮아서 맥도널드 2000원짜리! 마셔요... 적당한 가격에 맛있어요....... 별다방은 너무 비싸고 ㅜㅜ
¶ Posted February 2nd, 2009 at 8:15
she wrote:
서비스업은 정직원하기 수월하여 이렇게 띄워주시면 부끄럽네요^^; 그래도 경기가 좋지 않아 하나 둘 자의반타의반으로 관두는 이가 늘고 있네요. 으혀혀 어깨가 무거워집니당...
전 원래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요. 맥도날드 커피라.. 언제 한 번 마실 기회가 있겠죠? 참고로 패스트푸드 통틀어 맥플러리만 먹는답니다... ^^
¶ Posted February 2nd, 2009 at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