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I.F.

요즘 유행인 감기도 걸렸고 야식을 안 먹어버릇한 지 꽤 되었고 사방에서 태클이고 머리가 멍하여 그런지 식욕이 사라졌다. 일이 끝나고 불닭집에 갔다. 누룽지탕 국물만 연신 마셔대고 그 좋아하던 닭고기에 전혀 손이 가지 않았다. 닭고기 냄새마저 느껴지지 않으니 너무 감사했다. 금요일 밤이라 거리에 사람이 넘친다. 난 밤이 느무느무 무서운데 이 어린 애들은 대체 뭘 믿고 이렇게 신나게 놀까...

버스에서는 앞에 앉은 나보다 어린 여자가 술에 취해 비틀비틀.. 옆에 남자가 서서 제정신 아닌 그녀에게 오물이 옷에 튀었다고 자꾸 깨운다. 결국 그녀의 종착지까지 따라 내려서는 그녀를 졸졸 쫓아 변상하라고 닥달하는 걸 보았다.

며칠전 파마를 했다. 머리카락 힘이 없어서 파마할 때마다 미용실 언니를 귀찮게 하는데 이번 미용실도 마찬가지. 오늘은 친절하게 A/S 받으면서 언니한테 영업까지 하고 나왔다. 물론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릴 때 미용실은 울던 장소로만 기억되는데 20대 중반이 넘어가며 미용실 다녀와서는 항상 만족스럽다. 왜지?? 암튼 심히 우울하다가도 파마머리만 보면 급방긋~

2 Comments

  1. Luna wrote:

    파마머리 구경해야겠는데~ㅋ
    안마기 받으러 오삼!

  2. she wrote:

    오옹 안마기!! 정신 좀 챙기구 곧 콜할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