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캐릭터
입사하고 1달도 안 지났을 때 점장님한테 말대답한 일이 있다. 난 그게 말대답이라는 걸 인지 못하고 한 말인데 무전기 사이로 흘러 모든 직원이 들었던 그 한마디가 그리도 그들 사이에서는 통쾌하였나 보다. 나중에 윗분들과 면담할 때 고분고분하지 않다고 그냥 뭐라고 하면 네라고 하면 된다는 뉘앙스의 말을 해주셨는데 난 그게 그 때문이라는 것도 7개월째 되서야 알았다. 아... 그때 말대꾸한 거 때문에 당시에 이러이러했구나... 이제서야 모든 게 이해가 되더라는... 날 잘 모르는 어린 알바애들이나 주방 사람들이 나더러 자꾸 너무 웃기다고 개그캐릭터라고 그랬는데.. 날 놀리나 했더니... 그게 그 때문이었다. 자기들 대리만족을 시켜준다나.... 너무 쿨하다... 직설화법 최고다... 질질질..
요며칠 스스로 인지할 정도로 상사에게 대들고 있다. 따박따박 말대답의 달인이 되가고 있다. 그리고 방금전 친구랑도 감정 싸움을 좀 했는데 한마디도 그냥 넘기지 않는 친구라는 애한테 나도 한마디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더는 참고 살지 않아도 될만하다고 빵빵빵 터진다. 또한 요즘 알바 교육을 하고 있는데 다들 내 기(氣)에 쫄아붙는 게 확 느껴진다.
몇 년간 죽어있던 기가... 갑자기 무더위 불쾌지수와 함께 살아났다. 이젠 좀 자제해야하는데.... 무서워지려고 한다...
nuzl wrote:
그래도 저보다는...
개그 + 홈리스 케릭터인 저로서는 ㅜㅜ
¶ Posted July 6th, 2009 at 6:51
Luna wrote:
개그캐릭터였어? ㅎㅎ 나한테 기를 나눠주면 힘 좀 빠지지 않을까 ㅋㅋ
¶ Posted July 7th, 2009 at 5:38
she wrote:
nuzl // 홈리스라. ㅎㅎㅎㅎ;
Luna // 요즘은 박박 대든다... 이런이런... 힘도 없으면서 입만 살아있는 게 문제여... ㅜ_ㅜ
¶ Posted July 8th, 2009 at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