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人
피자 먹고 응모한 뮤지컬이 당첨되어 일요일 낮 2시에 '싱글즈'를 보았다. 전혀 모르는 캐스트라 걱정도 했지만 워낙 평이 좋았던 터라 믿었던만큼 괜찮았다. 에어컨 빵빵한 공간에 2시간동안 큰 스피커앞에 노출되었더니 낯빛은 사색이 되고 두통에 몸살이 오듯 으슬으슬. 소극장 공연을 볼 때는 항상 담요를 달라고 해야 한다. 백년만이라 깜빡했다.
사내연애 중이다. 남자는 아니고 ㅜ_ㅜ; 회사 언니랑 친해서 맨날 전화통을 붙잡고 산다. 뮤지컬도 그 언니랑 같이 보았다. 둘 다 뮤지컬을 보며 만감이 교차.. ^^; 아무튼 회사 남동생들은 우리 둘 사이가 너무 좋아서 어젠 어디서 데이트했냐는둥.. 어젯밤에 통화했지?!! 라고 추궁하기도 하고.. 처음엔 같은 방향이라는 것이 반가웠는데 헤어지는 게 아쉽고 아예 같은 동네였으면 좋겠고 그냥 같이 살아야겠다고도 말하고.. 이래서 결혼하나 보다..하며 결혼한 사람들을 이해하기도 하고... 아아아... -_-;;
나는 회사 남동생한테 말하길.. "내가 언니한테 하는 거만큼 남자한테 했으면 시집은 벌써 갔고 애도 낳았다."
그는 말한다. "맞아, 완전 현모양처 스타일이야~"
나도 사랑을 베풀 줄 아는데 남자가 없다. 이런. 그러나 저러나 언니가 생겨서 심히 좋다.
nuzl wrote:
여친 생기셨군요 __)_
¶ Posted August 3rd, 2009 at 7:45
테디준 wrote:
오~~~ 현모양처!!..끄어~~~
¶ Posted August 4th, 2009 at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