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대학로에서 '영웅을 기다리며'를 보았다. 공짜였으니 1시간 30분을 그 자리에 있었지 사비 들인 티켓이었다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을 것이다. 같이 본 언니 손바닥에 '언제끝나?' 의 'ㅇ'을 쓴 순간 언니는 무지 공감하며 웃었다. 그렇게 그지 같은 공연은 공짜라도 보기 싫다고!!! 버틴 이유는 배우들이 불쌍해서였다. 대체 기획,극본 누구야?!!
대학로에서 나와 종로1가에 내려 시청광장을 지나 신세계 백화점에 가서 만두와 케잌과 커피를 마시고 먹고 언니의 신발을 사고 명동에서 돌아다니다가 직장으로 갔다. 내일도 휴무니까 간 것이다. 아아아. 넘 좋아. 내일이 휴무라니..!! 그리고 직장 동생이랑 셋이서 밤길을 걷다가 헤어졌다. 딱 좋다.
언니가 지점을 옮기기 전에는 헤어지기가 아쉬워 연이틀을 한강 잠원지구에 가서 바람을 쐬었다. 오래오래 밤이 가도록 있고 싶었으나 옷을 뚫는 모기가 무서워 집으로 가고 말았다.
휴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