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고 지르고

eurail pass arrived

유레일 패스가 도착했다. 반올림하여 56만원도 덜덜 떨면서 결제했는데, 그 후 판매처에서는 개시일도 적어넣어야 하고, 종전보다 뛴 가격의 20%할인으로 바뀌어 6만원이나 비싸졌다. 개시일도 적지 않았고 55만원대로 샀던 나는 그야말로 횡재~~!! 움하하하하.

캐리어를 질렀다. 역시나 머리에서는 샘소나이트가 떠나지 않는다. 집에 있는 캐리어가 제대로 있으면 그걸 썼을 텐데.. 아니면 퇴사할 줄 알았다면 미리 여행준비를 해왔을 텐데.. 흑.. 급하게 여행을 가게 되어 준비하는 데만 돈이 줄줄 샌다. 그래도 샘소나이트 제품치고는 저렴한 11만원대로 지마켓에서 질렀다. 이것도 가격비교하느라 인터넷 삼매경이었다. 캐리어 + 보조가방 + 안전망 '만!' 하는데도 30만원이다. 헉헉헉... ㅜ_ㅜ... 거기에 유레일패스 + 기타 책들... 한다고 하면 100만원 돈을 준비하는 데 썼다.. ㅜ_ㅜ 울고 싶다. 어릴 때는 생각없이 준비한 거 같은데 (캐리어도 엄마가 사주셨고.. 아 옛날이여!) .. 장난 아니다. 금전압박;

안전에 이리도 신경쓴 것은 지난 여행에서 너무 긴장했었으니까. 물론 도난과는 전혀 상관없는 후즐근한 여행이었고 호스텔이나 야간 기차에서의 사람들은 잘 만나서 불안한 생각없이 잠은 잘 잤는데 세월이 이만큼 흘렀고 세상이 진화하는만큼 도둑도 스킬이 느는 법이니까. ^^; 아무 훔쳐갈 거 없는 가방이라지만 이것도 없으면 난 국제 미아 되는 것이다.

알아보니 호스텔보다 호텔이 훨씬 싸다. 이래서 같이 다니면 좋겠다는 부러운 생각이 든다. 중간에 암스테르담에 들르기로 했다. 운이 좋아 호스텔이 보통 혼숙으로 18인실에 24유로 하는 암스테르담에서 숙박을 18유로에 할 수 있게 되었다. 한인 교환학생 숙소에서.. 그래서 20유로가 넘는 미술관 관람도 10유로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공부하면 절약할 수 있다!

캐리어 고른 기준 -- 일단 열쇠가 부착되어야 한다. 가벼워야 한다. 손잡이가 튼튼해야 한다. 열쇠 부착형을 산 이유는 손이 편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이게 최고다. 손이 편해야 한다. 뭐라도 보관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