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요~

일본 드라마를 보면 일본 여인들이 아침이면 언제나 일본인 특유의 상냥함과 낭랑한 목소리로 '오하요~(좋은 아침~)'라고 한다. 그냥 오늘은 그렇게 상냥한 기분으로 아침 인사를 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쾌청하고 따뜻한 날씨에 광합성도 해주시고, 출근 길에 감동에 눈물이 절로 나는 좋은 책도 읽었고, 기분이 좋다. 출근해서 날씨 너무 좋다고 함박 웃음으로 인사도 나눴다. 책상 청소도 기분 좋게 하고. 따뜻한 물 한잔도 떠 놨다.

좋은 아침이에요~ ^^

자기 발전 노트

알라딘 - 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발전노트50
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발전노트50
(안상헌 지음)

길가는 사람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돌부리를 욕하며 발로 돌부리를 걷어차자 자기 발만 더 아프게 되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혀를 차며 그의 우둔함을 말하자 그는 자신이 넘어진 것이 바로 당신들 때문이라며 비난하기 시작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원님이 "넘어진 것은 당신 잘못이지 돌부리나 다른 사람의 탓은 아니다"라고 판결을 내렸다. 비난할 것이 없어진 그는 재수 없는 날이라는 말을 던지고는 금방 사라졌다.

남의 잘못은 큰 눈을 뜨고 보지만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눈감는 것이 우리들이다. 남의 잘못을 침소봉대(針小捧大)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나의 부족함이나 잘못된 모습을 감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가장 좋은 술안주는 남의 험담이 된다.
반면에 남의 실수나 잘못에 관대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 엄격하다.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니 남을 험담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우정이 유지될 수 있는 비결은 친구를 친구로 규정하는 마음가짐이다. 좋은 친구로 규정된 친구는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해도, 설사 내 주장과 반대된다 해도 그를 인정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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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악의에 찬 저주를 퍼붓는 대상은 나보다 나은 삶들이거나 그의 재능과 실력으로 인해 내가 피해를 보는 경우일 것이다.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자기가 만든 화살이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할까봐 걱정하고, 갑옷을 만드는 사람은 자기가 만든 갑옷 때문에 사람이 상할까봐 걱정한다."
맹자의 말이다. 자신의 사회적 역할에 따라 직업과 지위에 따라 걱정하는 바가 각기 다르다. 걱정하는 바가 다르니 당연히 생각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이유와 의도를 가지고 있다. 나와의 차이는 화살을 만드느냐 방패를 만드느냐 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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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을 부각시키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동일한 처지로 끌어내림으로써 위안을 삼는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다. 나에게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함부로 대하는 동료나 상사 혹은 부하직원이 있다면, 그는 나를 강한 라이벌로 의식하거나 질투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방법으로 정직하게 일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의 불편한 대화에서 우리를 항상 승리하도록 만든다.
P.75~78

읽은 지 오래된 어느 유학자의 글에 "위에 있는 사람은 밑에 있는 사람과 재주를 겨루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조직의 관리자나 리더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질투심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기억할 만한 말임에 틀림없다.
우리 조직의 리더들은 아랫사람의 재주를 반가워하지 않는다. 세상이 각박하여 후배를 양성하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때문일 것이다. 좋은 기획안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후배들은 '나도 해봤는데 안 된다'는 말 한마디로 창의성을 죽이며 살고 있다. 덕분에 자신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낭중지추(囊中之錐 : 주머니 속 송곳)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탁월한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되어 있다. 그들이 성장하여 우뚝섰을 때 당신을 뭐라고 평가할까?
그들이 빛을 보고 우뚝 선 곳이 내 밑이 아니라 다른 사람 밑이라서 괜찮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내 밑에서 성장하여 승승장구하며 자란 후배는 자신을 잘 키워준 선배를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아등바등하며 후배의 앞길을 막고 있다가 결국 밀려나면 과연 후배들이 선배를 선배로 모셔줄까?
P.181-182

자신이 피곤하고 바쁘고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마라.
P.195

이건 하늘의 계시다! 라고 느껴본 적 있는지...?
난 간혹 느껴본 것 같은데 대략 기억나는 것은 아직 운명인지 아닌지 모를 하나와 운명은 아니었던 또 하나. 둘뿐이네...
오늘 어떤 전화를 받고, 이건 좌절이라고 생각했으나 또 다른 전화에 하늘의 계시 같은 느낌으로 뒤바뀌었다. 진정 기회는 찾아오는 것일까. 나는 우선 그 기회를 잡았지요. 결과가 나온다는 건 먼 훗날의 얘기가 되겠지만 기대감에 설렌다. 내가 처한 지금에 빛이 보이긴 오랜만이다. 감사하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덧. 워드프레스가 2.1로 업글하면서 새로 생긴 자동 저장 기능 덕분에 잘못 눌러 날릴 뻔 했던 글을 보존할 수 있었다! 아 너무 감사하다. ㅜ_ㅜ;; Thank you so much!

화차 (火車)

책 - 화차

화차 ( 火車 ; 생전에 악행을 한 망자를 태워 지옥으로 옮기는 불수레 ) 미야베 미유키 작, 약 450페이지인데 단숨에 읽어내려가는 추리소설. 작가를 믿고 한 권 더 주문했다. (참고 모방범)

"화차여, 오늘은 우리 집을 스쳐 지나가더니 또 슬픈 어느 곳으로 돌아가느냐"
돌고 도는 불수레.
그것은 운명의 수레인지도 모른다. 세키네 쇼코는 거기서 내리려고 했다. 그리고 한 번은 내렸었다. 그러나 그녀가 되려고 했던 여인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또 그 불수레에 올라타 버렸다.
p.127, 128

이 책을 설명하는 핵심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제목 한 번 끝내주게 잘 지었다며 만족할 작가의 기분이 전해져 온다. 누구에게나 선물해주고 싶은 책.

"이자카 아저씨는요, 이 세상에는 타인이 하는 일이 전부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이 있대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걸 보면 우선 그걸 부숴 버리고 나서 자기한테 편리한 대로 변명을 한대요. 그러니까 보케를 왜 죽였는지 타자키가 아무리 변명을 해도 그런 걸 들을 필요는 없댔어요. 그리고 중요한 건, 어떤 생각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일을 했느냐 하는 거래요."
p.373–374

서비스

뜬금없이 인터넷 서점에서 책 한 권 도착했어요. 전화로 문의해 보니 구매 이벤트 때문에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 거라네요. 주신 건 감사하지만 포장 뜯어 보니 이미 집에 모셔져 있는 책이라 반가움이 좀 덜하네요.

이 책 웬만한 집에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읽지 않은 분 계시면 드릴게요. 오늘 도착한 새책이에요. [ 파이 이야기 ] 저도 심히 몰입해서 읽은 책인데 강력 추천해요. ;) 우체국 등기소포 착불로 보낼 거니까 4000 ~ 4,500원 정도 지불하시면 되고요.

혹시라도 추천할 만한 책이랑 맞교환할 수 있다면 좋고요. 책 상태는 찢겨지지만 않았으면 되고요. 맞교환 안 해도 상관없어요. 선착순 1명 코멘트 남겨주시고, Contact로 주소 남겨주세요. 원하시는 분 없으면 다른 사이트에 내놓을게요.

덧. 한 분 가져가셨고요. 다음에 또 책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책장이 부실하여 메꾸는 재미도 있는지라 그날이 언제일는지.. ^^;

선단공포증

책 - 공중그네

책을 향한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든 요즘이라 사두고 겨우 눈 붙인 책 '공중그네'. 한가지 이야기만 읽었는데도 만족도 200% 일 거란 확신이 든다. 심리를 읽어내는 독특한 방식이 나의 경험과 연결시켜보면 쉽게 납득이 된다.

(스포)

어느 날 날카로운 물건에 공포를 느껴 칼도 못 쥐게 된 야쿠자. 항상 상대에게 날카로웠던 야쿠자가 스스로 지쳐서 날카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선단공포증을 앓게 된다. 그는 야쿠자로 살아가기엔 치명적인 이 사실을 의사외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한다.

그의 라이벌이었던 다른 파 보스와 대립하기 위해 만나는 긴장되는 장면에서 라이벌조차 칼이 곁에 있어야만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서로의 긴장이 완화되고 대립은 화해로 마무리되고 선단공포증은 차차 사라진다. 야쿠자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조폭이란 게 원래 그런 거야. 모두들 약한 부분이 있으니까 오히려 죽어라 뻗대는 거지."

나도 오랜 세월 속으로 품기만 했던 약점으로 인해 민감하고 날카로웠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긴장이 풀려 그 약점이란 것이 무의미해졌고 때때로 장점으로 바뀔 수 있게 되었다. 이젠 너그럽고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아직도 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소한 나는 많은 수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