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바뀐 걸 어떻게 해보겠다고 조조영화 티켓을 끊어 극장에 갔으나 혼자 온 사람은 나뿐인듯 한데 얼마나 웃긴 폼으로 잠에 취했는지 나중엔 눌러쓴 모자만 믿고 쿨쿨 자고 나왔다. 예지원씨 때문에 봤던 '죽어도 해피엔딩'인데 뭔 내용인지 기억도 안 나고, 평점이 좋아서 기대했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정말 재밌는 영화인가? (보신 분 계시면 '재밌다/유치하다' 둘 중에 하나만 말씀해주세요.) 예지원씨 보려고 기억이 가물가물한 2000년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를 다운받았는데 집중이 안된다. 그땐 재밌게 봤던 거 같은데...
.여전히 제 시간에 잠을 못 자고 드라마 삼매경인데 슬픈 것이 싫어서 계속 안 봤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봤다. 영화 아닌 드라마로. '워터보이즈'나 'h2' 같은 거 보면 정말 저런 시절이 있던가 하는 순수함에 가슴이 뭉클해질 정도다. '세.중.사'도 그 풋풋함에 얼마나 감동받았던지 1화부터 울기 시작해서 오늘 동생이 얼굴 완전 부어 큰 일이라는 소리도 했다. 그러고 보니 세 드라마에 모두 '야마다 타카유키'가 출연(주인공)했구나... 이만한 배우는 우리나라에 있나. 없다.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는 풋풋한 게 없는 것 같다.
.또 드라마 얘기지만 내일이 기다려진다. 내일은 '며느리 전성시대' 하는 날이라^^; 이수경 하나 보는 것이 이렇게 만족스러울 수가! 캐릭터 싱크로율 150%!! 지금 할 일은 '어글리 베티' 남은 거 보기.;; 내 생활이란.. 훗훗.
인사를 노골적으로 씹는 분이 계시다. 내가 오해해서 그분의 제스쳐를 몇 번 무시한 일이 있었는데... 1달이 넘도록 그걸 마음 속에 담아두다니. 나도 똑같이 당해보라는 건가. 큭큭. 씹든 말든 인사는 계속하겠다. 계속 날 무시하면 당신을 쫌팽이라는 거지...
개그스러운 자아 비판이 주를 이루지만 결국 만능 엔터테이너의 직함을 가진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도쿄 타워. 버스에서 콧물이 흐르고 눈물이 흐르고. -_-;
심히 공감이 되기 때문에 기분 나쁜 그의 젊은 시절의 독백. 내가 어쩌다 이런 개그에 쓴웃음을 질 수 밖에 없어야 하는지 분하다. 요즘의 생활은 내 현재에서 느끼는 분함의 연속이다. 덕분에 답답해지기도, 긴장감이 유지되기도,,,
백수가 된 후로 날씨는 항상 구림이다. 또 비가 온다고 한다. 에고. 아침에 일어나서 산뜻하지도 않고, 며칠 전에 먹은 삼계탕 약발도 다했는지 걷는 게 또 힘들다. 대체 뭐가 내 기를 다 빨아먹는지. 상큼한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돌아온 시효경찰 (일본 드라마)' 이 구세주.
잘 해보자. 지금의 지리함을 기억해두자. 분할 수 있는 게 다행이지.
웹호스팅과 도메인 기간 만료가 다가옵니다... 웹호스팅은 지금 cafe24 쓰고 있는데 썩.. 마음에 들지 않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시간도 좀 아깝고 -_-; 홈페이지를 아무래도 정리할까 하는데 nonull.com 도메인이 참 아쉽군요. 마음에 드는 도메인인데;
8월 말이 되어 홈페이지가 없어질 수도 있으니 놀라지 말아주세요. 하핫;
- 11월까지는 접속 가능합니다.. 그 후는 그 때가서..
기대와 실망.
이 조금을 못 참아서 혀를 잘못 굴리면 쓰겠나... 고진감래...
똑똑해지자. 나를 사랑하자. 매우 어려운 일.
머릿속에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데.. 정리가 어렵다. 다 모두 중요한 것들인데.. 수업에 집중을 했다고 해도, 다시 돌이키니 아무 것도 기억에 없다. 아무튼 오늘은 소중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잊었던 공허가 어제부터 돌연 찾아왔다. 감정몰입은 정말 끝내준다. 그래서 힘들군... 아 맞아. 커피프린스 1호점이 날 슬프고 허하게 만드는 주범이구나. ㅜ_ㅜ; 아 공유... 이 녀석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 녀석인지 몰랐다. 사실 거기 나오는 사람들 중 연기 못하는 사람이 없다. 은찬이 동생은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왔지? 저 나이 또래에 저렇게 연기 잘하는 애는 오랜만이다.
내가 한 것에 비해 좋은 소리 들으면서 퇴사하니 다행이다. 상사가 뭐 필요한 거 없냐 물어보셨을 때, 괜찮다고 넘겼다가... 돈 한 푼이 아쉬울 가까운 미래가 예상되니 얼마 후 생글생글 혹은 베시시 웃는 얼굴로 '저 필요한 거 있는데!' 라며 책을 선물해 달라고 했고, '한 권 더 골라도 돼죠?' 라고 얼굴에 철판을 씌워 도합 두 권을 받아냈다. 이렇게 갑자기 일사천리로 퇴사할 것을 몸은 미리 알고 있었을까.. 별 생각없이 반은 충동적으로 사둔 새 책 26권이 빳빳하게 주인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짧게라면 두 달, 길게 잡아 세 달은 버틸 수 있겠다.
p.s. 이젠 허하지 않아졌다. 기분 좋은 아침이다. 9:4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