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근

지금이면 출근해야 할 시간이지만 출근하지 않았다. 착함과 소심함 사이를 헷갈려 하더니 요즘 본색이 살아나는 것 같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실 눈치나 챘으면 좋겠지만. 그냥 잊자.

초콜릿 코스모스

'유리 가면'과 겹쳐지지만 소설이라 더 세밀히 이해가 되는 책, 거리에서도 잊지 못하고 읽어 부분 부분 아즈마 교코와 동일시 되어 눈물이 나니 요즘 들어 읽은 책 중 가장 고마웠다. 내용에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등장하여 비비안리와 함께 오드리햅번이 같이 떠올라, 학창 시절 이후 처음으로 '로마의 휴일'을 다시 보았다. 이렇게 흐르는 눈물을, 나를 일으켜주는 눈물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드디어 빛의 속도..!

몇 달 전만 해도 광랜은 깔 수 없었는데 어제 어쩌다가 kt홈페이지 들어가서 조회해 보니 드디어 우리집도 FTTH로 바꿀 수 있게 되어있더라. 대체 언제부터인 거지! 아무래도 기업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6월 가입 이벤트도 있어서 이제야 되나 보군. 현재는 안정적이지 않고 좀 들쑥날쑥 하는데 별 지장은 없어도 주말이라 신경쓰이는 걸 해결할 수 없지만, 이미지 많아 버벅거리는 페이지도 이젠 해결되었고 드라마 한 편도 1초에 뚝딱 다운로드를 경험하니 이젠 느린 건 참기 어려울 듯^^ 아 컴터 너무 하면 안되는데 다운로드 중독이다;

Miss you

난 왜 스스로 잔소리를 만들어낼까. 그런데 왜 아무렇지도 않을까. 친구를 통해 듣는 반가우면서 거부감이 들기도 한 이름, 나는 어찌됐든 그 이름에겐 지워진 사람. 그 어떤 섭섭한 감정도 이젠 전하기가 어색한 사이.

오랜만에 몇 년만인지 모를 여자들끼리의 파티가 있다. 친구란 무엇인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하던 무리는 10년이 넘도록 위안과 소속감을 잃지 않게 해주었으나 나는 옹졸하기 짝이 없었다. 용서해주삼...

이그긍

무더운 점심시간 오랜만에 운동 겸 걸으면서 시사 라디오를 들으니 절로 헛기침만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의 민생 안정책을 들으면서 뭔가 생각은 하고 있구나 아니면 관심을 돌려보려고 이러는 걸까 의심과 기대 사이를 오가다가도 쇠고기 문제와 맞닥들이면 숨이 턱턱 막힌다. 어떻게 해도, 부시 대통령과의 약속은 문서화할 수 없고 업체의 자율화에 맡기겠다는 결론뿐이었다. 이것이 재협상에 가까운 대책이라니.. 헉..... =_=.... 내 촛불도 필요하구나. 휴일에 쉬면서 내내 미안했는데. 수영복을 새로 사려고 들른 이마트는 역시 슈퍼였다. 살 건 못 사고,, 괜히 별다방서 다크 모카 프라푸치노씩이나 사먹었는데 완전 내 타입이다. 맛은? 다크 모카맛^^;; 단, 가격이 장난 아니라는... 젤 작은 컵이 5,900원 ㅜ_ㅜ;;; ...

나와의 약속

저번주에 이어 몇 년만에 수영한 지 두번째. 첫날은 근육통 때문에 당일과 다음날이 심히 괴로웠고, 가뜩이나 기운없는 요즘에 아플까봐 두려워 엄두를 못내다가 오늘은 시간이 촉박했으나 미루기 싫어서 마지막 타임에 하고 왔다. 한창 할 때는 한 시간동안 쉬지도 않고 왔다갔다 했는데, 오랜만에 하니 처음엔 25m도 숨가빠서 혼났는데 오늘은 의외로 아무렇지 않았다. 다만, 동생이 몰래 입었는지, 몇 년이 지난 수영복이라 그런 건지 여기저기 늘어나서 운동에 집중할 수 없었다. 점심 타임에는 아줌마밖에 없어서 늘어진 게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밤시간이다 보니 남자가 왜 이리 많은지..;; 생전 처음 알바비 타서 마련한 꽤 값 나가던 수영복인데, 눈물을 머금고 하나 더 사야겠군하... ㅜ_ㅜ..

목표는 7개월만 어떻게든 수영을 계속 해보는 것.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