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다른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다시 들이려고 새벽 6시 알바를 한 지 2주가 지나간다. 그러나 일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일어나는 아침은 상쾌하지 않구나. 올해가 흘러가는 내내 스스로를 틀 안에 가둬 닥달해온 기분이다. must 노이로제에 걸린 것 같다. 역치는 낮아지기만 한다. 이런 나를 자연스레, 재밌게 다스리는 방법은...?!..? 만족을 느껴본 게 언제던가...?! ㅜ_ㅜ 어떤 일이 잘 안되고 있다... 홀로서기가 이리도 어렵다.

Please Help!

몸이 말을 안 듣는다. 불투명한 현재가 너무 싫다. 흑흑흑.

마음의 병

언제부턴가 핸드폰 발신자에 A씨가 뜨면 몸이 아파왔다. 그녀가 스토커도 아니고 특별히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평범할뿐이지만 내뱉는 걱정들이 나를 피곤하게 한다. 급기야 오늘은 그녀와 마주하는 순간부터 기분이 안 좋아져 종전까지 두통에 발열로 괴롭다가 꾹꾹 누른 감정을 여기다 표현하려니 좀 괜찮아진다. 가슴이 답답해 죽을 것 같아서 '생명의 전화'까지 검색해 봤다. -_-; 이것이야말로 화병이다. 화병 ㅜ_ㅜ. 집에 가는 길에 같이 가자고 하는 그녀를 어떻게 떼낼 수도 없고, 살가움은 찾을 수 없는 말투로 말을 하며 걸었다. 그녀의 말들은 예상했던 느낌에서 빗나갈 리 없었다. 역시 피하고 싶은 캐릭터다. ㅜ_ㅜ.. 틈을 마음껏 보여준 내가 내 발등을 찍은 것이다. 사람 보는 눈이 그리 없어서야.. 흑흑.

자기비하하는 사람 정말로 싫어. 싫다고. 흑 ㅜ_ㅜ

덧. B언니의 조언으로 마음이 한 결 가벼워졌다.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진 듯도 하고. B언니에게 전화 건 일은 오늘 내가 한 일 중 베스트다. 큭큭.

무관심

시사라면 깜깜한데 잠이 안 와서 dmb를 보다가 관심도 없던 100분 토론까지 봤고 결국 보다가 화가 나서 중간에 채널을 돌렸지만 문국현 후보를 다시 보게 되었다. 정치에 관심이 한 개도 없었는데 이렇게 관심없었다간 엄한 사람 대통령 만들어줄 뻔 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바보같았다. 시사 투나잇에서는 교육 관련 공약 비교를 했는데 문국현 후보 쪽에 확실히 호감이 갔다.

메타블로그에 100분 토론에 관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던데 난 그들이 평범한 블로거인지 빠인지 까인지 의심된다. 안 그래도 두통 심한 요즘인데 대선 문제까지 내 머리를 쥐어 뜯게 하기는 싫다. -_-...

어리버리

핸드폰을 가방에 넣었다고 생각하고 나왔을 때 없는 날이 더러 있었고, 약속이 있음에도 오늘도 그런 날 중의 하루였고, 꼭 읽어야 했던 책도 빼놓고 왔고, 엉뚱한 것들만 가방에 있었고, 덕분에 헛된 시간 지나가고, 3만원을 들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허둥지둥 대느라고 그것조차 확실치 않고, 내가 버스비로 1천 원을 냈는지 1만 원을 냈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하도 정신이 없어하니 어젯밤 갑작스레 약속을 잡은 친구가 오히려 미안해했다. =_=;;;
하나 신경쓰면 하나는 까먹는 평소의 나지만 요즘 유난스럽다. 오늘 특히 신경쓴 것은 물병 챙기자. 비밀번호 기억하기. 약속 시간 기억하기. 먹을까 말까. 별 것도 아닌 것을.. =_ㅜ..

기가 빠지긴 단단히 빠졌다. 영양 센터에서 삼계탕 한 그릇 시원하게 비워냈으니 며칠은 약발이 좀 들까나. 적어도 기운이 나긴 한다.

항상 잃지 말아야할 자세

칭찬은 괜찮아요. 내 만족에 비해 과한, 진심인지 알 수 없는 칭찬은 충분히 들었어요. 나를 채찍질해주세요. 넌 아직 멀었다. 앞길이 구만리다. 그런 선생님을 어제 만났습니다. 그래서 어제가 소중했습니다. 위축된 내 자신이 미웠지만 처음이니 봐 준다.. 실수는 되풀이하지 말자. 같은 소리 또 듣지 말자. 즐기자. 그것은 내 무대.

그들의 입은 동동 떠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