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나
만화에서 톡 튀어나온 것처럼 귀여운 선배언니의 아이랑 놀았다. 아이를 안고 무심코 어두운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오묘함이란... 다음에 또 놀자!^^
중얼중얼궁시렁
만화에서 톡 튀어나온 것처럼 귀여운 선배언니의 아이랑 놀았다. 아이를 안고 무심코 어두운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오묘함이란... 다음에 또 놀자!^^
안타까운 이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군..
중학생때 heal the world를 수없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입사하고 1달도 안 지났을 때 점장님한테 말대답한 일이 있다. 난 그게 말대답이라는 걸 인지 못하고 한 말인데 무전기 사이로 흘러 모든 직원이 들었던 그 한마디가 그리도 그들 사이에서는 통쾌하였나 보다. 나중에 윗분들과 면담할 때 고분고분하지 않다고 그냥 뭐라고 하면 네라고 하면 된다는 뉘앙스의 말을 해주셨는데 난 그게 그 때문이라는 것도 7개월째 되서야 알았다. 아... 그때 말대꾸한 거 때문에 당시에 이러이러했구나... 이제서야 모든 게 이해가 되더라는... 날 잘 모르는 어린 알바애들이나 주방 사람들이 나더러 자꾸 너무 웃기다고 개그캐릭터라고 그랬는데.. 날 놀리나 했더니... 그게 그 때문이었다. 자기들 대리만족을 시켜준다나.... 너무 쿨하다... 직설화법 최고다... 질질질..
요며칠 스스로 인지할 정도로 상사에게 대들고 있다. 따박따박 말대답의 달인이 되가고 있다. 그리고 방금전 친구랑도 감정 싸움을 좀 했는데 한마디도 그냥 넘기지 않는 친구라는 애한테 나도 한마디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더는 참고 살지 않아도 될만하다고 빵빵빵 터진다. 또한 요즘 알바 교육을 하고 있는데 다들 내 기(氣)에 쫄아붙는 게 확 느껴진다.
몇 년간 죽어있던 기가... 갑자기 무더위 불쾌지수와 함께 살아났다. 이젠 좀 자제해야하는데.... 무서워지려고 한다...
언니가 신입으로 들어왔다. 어제는 일이 9시에 끝나고 조금 뒷풀이를 갖다가 그들과 헤어진 시간이 이 언니 퇴근 시간이랑 얼추 맞아서 직장으로 되돌아가 언니랑 같이 가고 싶어서 왔다니까 완전 반가워해줌... 만약 내가 언니 입장이었어도 완전 감동이었을듯^^; 우리는 집으로 가기 전.... 아이스크림 집에 들러 수다 좀 떨어주고... 마감시간이라고 쫓겨나서 다른 카페에 갔다가 또 마감시간 됐다고 쫓겨나고 또 술집으로 옮겼다가 동트자 쫓겨났다....;;;
서로 오해할뻔한 부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참 다행이다.
요즘 심사가 뒤틀린 걸까 싶어 물어보면 당연한 거라고 동의해준다. 정말? 정말일까? 외로움이 허기를 부르고 성격을 더럽게 만든다. 느는 건 뱃살과 짜증..
오늘 중1때부터의 친구라는 아이가 얄미운 시누이 같은 말을 해주는데 울컥해서 버스에서 한 30분간 울었나 보다. 어린이 공원에 앉아 친구에게 하소연하며 또 울다가... 안돼... 이렇게 침울해하면 안돼.. 하며 미용실로 향하여 지저분한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내버렸다. 좀 후레쉬한 기분에 이끌려 빵집에 도달해있는 나... 식욕은 삶을 향한 의지라는데.. 살긴 살아야겠나 보다. -_ㅜ..

식사 후 요거트 플라워로 소화를...^^
친해지고 싶은데 말 한마디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울한 토요일밤.. 보슬보슬.. 흥청망청 어지러운 거리. 나는 이런 저렴함이 싫다. 술 취하지 않기를 잘했어.